지방이 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왜 살이 찔까요?

지방이 하는 일

지방은 탄수화물과 함께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일을 하는 영양소입니다. 지방은 탄수화물의 두 배가 넘는 열량을 냅니다. 우리 몸은 지방을 흡수하면 나중에 쓰려고 근육이나 내장 사이의 빈틈에 저장해 둡니다. 또한 열량으로 쓰고 남은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변환해 저장합니다. 그런데 지방의 양이 너무 많아지면 내장 사이의 빈틈이 채워지면서 배가 나오고 살이 찌게 됩니다.

지방은 열량이 높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체온이 내려가면 몸은 지방을 태워서 몸을 데웁니다. 또한 지방은 다른 물질에 비해 열을 천천히 전달하기 때문에 지방이 몸에 쌓이면 추위를 덜 타게 됩니다. 그래서 겨울이 다가오면, 우리 몸은 추위에 대비해 몸 안에 서서히 지방을 저장하기 시작합니다. 먹을 것이 풍부한 가을에 식욕이 높아지는 것은 몸이 지방을 쌓아 두려고 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영양소, 지방

지방이 많이 쌓이면 몸은 살이 찌게 됩니다. 탄수화물만 먹어도 지방이 쌓이는데 그렇다면 지방은 따로 섭취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쥐 실험을 통해 지방의 역할을 알아보았습니다. 지방을 완전히 없앤 음식을 계속 쥐에게 먹여보았더니 성장이 멈추고 피부병이 생겼고, 어떤 쥐들은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기도 했답니다.

지방은 우리 몸이 성장하고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방은 세포의 막을 만드는 원료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심장이 뛰는 것을 조절하고 혈압을 유지하는 일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방은 우리 몸에서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음식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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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꼭 섭취해야 하는 지방산을 '필수 지방산'이라고 합니다. 이런 필수 지방산이 들어있는 식품은 불포화 지방산 식품 중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콩, 참치, 꽁치,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 특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DHA란 무엇인가요?

식품에 'DHA'가 들어 있다고 들어보신 적 있으시지요? DHA는 불포화 지방산의 하나입니다. 고등어나 꽁치 등의 등 푸른 생선에 DHA가 많습니다. DHA는 신경계를 발달시키고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암 예방, 알레르기 방지에도 효과가 있답니다.

 

 

 

지방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나요?

지방은 지방산과 글리세롤이라는 물질로 되어있습니다. 지방산의 성질에 따라서 지방의 성질도 많이 달라집니다. 지방의 대표적인 음식물인 삼겹살과 콩기름을 비교하면 지방산의 종류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삼겹살과 콩기름 모두 지방입니다. 하지만 둘은 모양이 다릅니다. 삼겹살의 기름 부분은 고체 상태이고, 콩기름은 액체 상태입니다. 또 삼겹살의 기름 부분은 동물성 지방이며, 콩기름은 식물에서 짜낸 식물성 지방입니다. 지방산의 종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모양이나 성질이 다른 것입니다. 삼겹살에 들어 있는 지방산을 '포화 지방산'이라고 합니다. 포화 지방산은 대개 동물성이고 상온에서 고체 형태입니다. 콩기름에 들어 있는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입니다. 불포화 지방산은 여러 동식물에 들어있으며 상온에서 액체 상태입니다.

 

2022.09.26 - [요리과학/음식과 건강] - 탄수화물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탄수화물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포화 지방산의 한 종류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있습니다. 좋은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이루고 호르몬과 비타민 D가 생겨나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나쁜 콜레스테롤은 혈관 안쪽에 쌓여서 혈관을 좁아지게 합니다.